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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코 스칸센 3인용 올리브색








생애 첫 소파를 구매했어요.

우리 부모님은 평생 소파 없이 사셨고, 우리 부부는 결혼을 준비하며 책장과 커플 책상을 들이는 게 1순위였기 때문이죠. 

그러다 아이가 이제 초등학교에 들어가니 아이와 나란히 앉아서 책을 읽고, 남편과 햇볕을 쪼이며 차를 마실 공간이 필요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소파 구매는 생각만큼 쉽지 않았어요. 가격도 가격이지만, 우리 부부가 원하는 재질과 크기의 소파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우리 가족은 수원에서 남양주와 동탄 등을 오가며 아마 100번 이상 소파에 앉아 보았던 것 같아요. 

우리의 기준은 프레임이 나무여야 한다는 것, 앉을 때 허리가 뜨지 않아야 한다는 것, 집에서 쓰는 로봇 청소기가 소파 밑을 청소할 공간이 있어야 한다는 것, 우리 부부가 자유자재로 이동할 수 있게 너무 크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요즘은 소파와 텔레비전이 세트처럼 여겨져서 폭이 넓은 소파가 대세더라고요. 이게 우리를 망설이게 한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우리집엔 텔레비전이 없었고, 거실 벽면 전체가 책장이었기 때문이죠.


그러다 우리가 발견한 소파가 바로 로코코 스칸센이었습니다. 나무 재질인데다 가죽이 부드럽고 무엇보다 소파 폭이 넓지 않아 쿠션 없이도 안정적인 자세를 취할 수 있었어요. 로코코에도 폭이 넓은 소파가 있었지만 우리 가족의 기준이 명확하니 스칸센에 대한 확신이 들었습니다.


색깔 선택은 딸에게 맡겼습니다. 아빠 엄마가 프레임을 선택했으니 소파에서 함께 앉아 있을 아이에게도 선택권이 주어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죠. 딸은 서슴없이 올리브색을 골랐습니다. 처음에 스칸센 모델로 올리브색을 구매한 사람의 후기가 전혀 없어서 망설였지만, 우리 부부는 딸의 선택을 존중하기로 했습니다. 소파가 도착하고 보니, 잘한 선택인 것 같아요. 따뜻하고 산뜻해 보입니다.


소파를 동탄점에서 구매하기 위해 장거리를 두 번이나 오갔는데, 소파가 도착하니 보람이 느껴졌습니다. 두 번째 방문에도 친절하게 응해주신 직원분들 덕분에 마음 편히 생애 첫 소파를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배송도 정해진 시간에 딱 맞춰 해주셨습니다. 

이 소파에서 우리 가족이 오래오래 책을 읽고, 생각하고, 글을 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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